[제주24시] 시각장애인 “제주를 소리로 본다”…소리와 감각으로 만나는 제주
제주관광공사, 트래블 헬퍼와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초청 무장애 팸투어 개최 道 정책 수립 길잡이 ‘가구 실태생계비 조사·연구’…생활임금 산정 기초자료 활용 道 “노란 우산을 아시나요?” 노란 우산 신규 가입자 희망 장려금 지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6월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시각장애인 초청 제주 시그니처 무장애 팸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무장애 여행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열려 그 의의가 크다. 이번 팸 투어는 ‘소리와 감각으로 만나는 제주’라는 테마로 진행되며 △소리로 만나는 제주 △향기와 맛으로 느끼는 제주 △몸으로 체험하는 제주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소리로 만나는 제주’는 J-스타트업 기업인 슬리핑 라이언의 ‘마인드 사운드 워킹’ 체험으로 구성, 직접 제주 자연의 소리를 채록하게 된다.
또한 ‘향기와 맛으로 느끼는 제주’는 편백 센트스톤 향수 만들기, 제주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 다도 명상 등으로 구성되는 등 다양한 제주의 향과 맛을 담았다. ‘몸으로 체험하는 제주’는 오름 레일바이크 체험, 동굴 체험, 해변과 숲에서의 힐링 프로그램 등 제주에서 진정한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준비돼 새로운 제주를 느끼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팸투어에는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관광 특화 직무로 육성한 트래블 헬퍼가 시각장애인의 관광 활동을 돕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크다.
제주관광공사는 팸투어 참가자들과의 매칭을 통해 향후 트래블 헬퍼의 직무 활동과 서비스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기존의 무장애 관광 콘텐츠는 각 장애 유형에 맞게 특화되어 개발된 콘텐츠가 드물었다”라면서 “소리를 활용한 이번 팸투어를 시작으로 시각, 청각을 활용한 제주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무장애 관광 대표 브랜드인 ‘같이 가치 제주’를 통해 장애인·비장애인을 넘어 모두가 같이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무장애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 道 보건환경연구원, ‘읍·면 단위 지하수 수질 정밀 조사 중’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부터 3개 읍·면 별로 정밀 조사 완료하고 현재 서귀포시 안덕면을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제주의 미래 자산인 지하수의 수질 보존·관리 정책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읍·면 단위별로 전체 지하수에 대한 정밀 조사 연구를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道는 읍·면별 정밀 조사로 지하수 수질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의의를 두고 해당 읍·면 지역에 있는 지하수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조사항목은 △지하수 수질 특성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음·양이온, 중금속 등 30여 항목 △오염원 추적을 위한 질산염의 질소 및 산소 안정동위원소 등을 상·하반기 2회 조사·연구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 한림읍 167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 한경면 210개소, 2021년 대정읍 357개소의 지하수에 대한 정밀 조사․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2019년과 2020년 연구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보 제30·31권에 수록돼 있다. 지난해 결과는 32권에 수록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질산염의 질소 및 산소 안정동위원소 조사 결과 지하수의 질소 오염원은 한림읍의 경우 동물성 유기물질, 한경면과 대정읍 지역은 화학비료의 영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지하수 수질관리 정책 방향을 읍·면별로 특성에 맞게 대응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는 안덕면 지역의 175개 지하수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 중이다. 道는 지하수 조사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연차적으로 도내 다른 지역에 관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인 것으로 알려졌다.
◇ 道 정책 수립 길잡이 ‘가구 실태생계비 조사·연구’…생활임금 산정 기초자료 활용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가구 실태생계비 조사․연구 사업을 한다. 지역 특수성과 현실을 반영한 도내 가구의 소득 대비 지출 동향을 파악해 제주형 생활임금 산정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 기준 제공 등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사·연구는 지역 임금 근로자 가구를 대상으로 △임금 근로자 가구 소득과 지출 동향을 통해 제주형 생활임금 적정 산정 △고용노동 일자리 정책 수립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임금근로자의 가구 유형별, 소득 분위별, 가구․가구원 특성별로, 가구 소비 및 비소비 지출, 소득 및 자산의 실질적인 생계비 수준 등을 파악하게 된다. 道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형 생활임금제는 제주지역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도록 생계를 보장하고 문화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적 제도”라면서 “이번 조사․연구를 통해 제주 실정에 맞는 생활임금을 산정하고 향후 근로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道 “노란 우산을 아시나요?” 노란 우산 신규 가입자 희망 장려금 지원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대상 1년간 최대 24만원 지원
“노란 우산을 아시나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 우산’ 신규 가입 시 월 2만원씩 1년간 최대 24만원의 희망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란 우산 희망 장려금 지원 대상은 도내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중 ‘노란 우산’에 신규 가입한 소상공인이다. 희망 장려금은 노란 우산 가입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되고, 지원 대상일 경우 매월 공제부금 납입 시마다 월 2만원의 장려금이 함께 적립된다. 도에 의하면 다만,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노란 우산’은 노령·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공제 제도다. 납부금은 월 5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이며, 1만원 단위로 납부 가능하다. 노란 우산에 가입하면 △연 복리 이자 △연간 최대 500만원 소득공제 △상해로 인한 사망 및 후유 장애 발생 시 2년간 최고 월 납부 금액의 150배까지 보험금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낸 공제금은 △폐업 또는 사망 △퇴임 또는 노령(만 60세 이상, 10년 이상 부금 납부 시)이면 정상 지급된다.
한편, 지난 5월 말 기준 도내 노란 우산 가입 소상공인은 2만2049명으로 재적 가입률 41.8%를 기록했다. 이는 노란 우산 희망 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행한 2018년 재적 가입률 25.9%와 비교하면 15.9%P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는 2020년 희망 장려금 지원 사업 대상을 연 매출 2억원 이하 소상공인에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확대한 바 있다. 道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평생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란 우산 희망 장려금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