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후 입냄새가 심하게 느껴진다면…
흡연, 구강 건조로 구취 악화 부채질
2022-04-15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 소홀한 혀 닦기
건강한 혀는 옅은 분홍색 혹은 약간의 흰색이 섞인 분홍색을 띤다. 그러나 간혹 혓바닥 전반이 흰색이나 노란색을 띠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세균이나 곰팡이로 인한 ‘설태’를 의심할 수 있다. 설태는 구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만큼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태의 치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양치질을 할 때 혀를 꼼꼼히 닦는 것이다. 금연과 구강 청결제의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흡연
흡연자들은 주변인에게 구취와 관련한 핀잔을 한두 번은 듣게 되기 마련이다. 담배 자체의 냄새도 문제지만, 흡연 후 건조해지는 구강 환경도 구취를 가중시킨다. 흡연 후 양치질을 해도 직전 흡연의 냄새를 감출 수 있을 뿐, 구취의 근본 원인을 잡긴 어렵다는 뜻이다. 결국 흡연으로 인한 구취는 담배를 끊어야만 개선된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구강 청결제
자신의 구취에 민감한 사람들 중 일부는 구강 청결제를 항시 지니고 다닌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일부 구강 청결제는 장기적으론 구취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구강 청결제에 첨가된 알코올이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서다. 구강의 전반적인 환경이 산성으로 변하면서 침의 보호 작용이 억제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구강 청결제를 사용함에도 구취가 잡히지 않는다면 알코올 함유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