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시대 막강 화력 업고 새로운 기록 세울까
“뒤집어엎었다”던 임영웅 정규앨범 발매 초읽기 수록곡의 퀄리티뿐 아니라 판매량도 주목
2022-03-26 정재학 뉴스장터 대표 크리에이터․(사)대전언론문화연구원 대표
임영웅 정규앨범이 기다려지는 5가지 이유
두 번째 이유는 정규앨범은 가수로서,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규앨범이 없는 가수는 엄밀히 말하면 슈퍼스타로서 자격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런 의미에서 임영웅의 첫 정규앨범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일종의 계급장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교수에 비교하면 논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게 정규앨범이다. 따라서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과는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지난 연말 임영웅의 KBS 단독쇼도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자신의 노래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2%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정규앨범 발표 이후 이어질 전국 투어콘서트의 ‘세트리스트’를 확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트리스트는 콘서트를 할 때 가수가 부를 노래의 목록이다. 자신의 노래가 많아야 세트리스트가 풍성해진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경연 이전 자신의 노래가 6곡 있다. 다 싱글앨범이다. 데뷔곡인 《미워요》와 《소나기》를 비롯해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뭣이 중헌디》 《따라따라》 《두주먹》 등이다. 경연 이후엔 3곡이 있다. 《이제 나만 믿어요》 《히어로》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등이다. 멜론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사랑은 늘 도망가》는 리메이커곡이다. 이 정도 노래로는 세트리스트를 충분히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규앨범이 갖는 의미가 크다. 정규앨범에 10여 곡의 노래가 수록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기 노래로 단독콘서트를 할 충분한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임영웅은 지난 연말연시 각종 음악 관련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무려 20여 개 상을 수상했다.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한터 뮤직어워즈에서는 특별상을, 제31회 서울가요대상에서는 본상, 인기상, OST상, 트로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의 앨범상’은 어느 시상식에서도 받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정규앨범이 없기 때문이다. 팬들이 너무 아쉬워했던 대목이다. 정규앨범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올해의 앨범상 수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상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만족감이다.“좀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려다 보니 발매 늦어졌다”
그런데 이 정규앨범이 당초 예정보다 발매 일정이 늦춰지고 있어 팬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골든디스트 수상 인터뷰에서 정규앨범 발매시기를 묻자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 곧이다”라고 말해 조기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 시상식 레드카펫 인터뷰에서는 “노래는 90% 완성됐는데 여러 가지 준비할 게 많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월30일 유튜브 라디오 생방송에서 “뒤집어엎었다”고 말해 발매가 늦춰질 것을 예고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그는 “좀 더 멋지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규앨범 발매는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3월17일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에 ‘보고싶은 영웅시대’란 제목의 글을 올려 정규앨범이 조만간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여러분을 만날 날이 조금씩 다가오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여러분을 하루빨리 보고 싶은 생각에 제 마음속에 미리 여러분을 맞이합니다”라고 말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정규앨범 이후 임영웅의 폭발적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