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 피하면 잠 잘 잔다?…숙면 방해하는 의외의 식품 4
토마토 속 산성 성분, 소화불량 일으킬 수 있어 주의
포화지방 섭취량과 수면의 깊이는 ‘반비례’
2022-02-16 박선우 기자
건강한 삶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건 이제 상식이 됐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고혈압과 비만, 뇌졸중, 우울증,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들의 발병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직장 등에서의 업무 능력이 급락하는 건 덤이다.
수면의 질 역시 양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커피나 녹차처럼 카페인이 있는 음료를 멀리하며 수면의 질 향상을 꾀한다. 그러나 질 높은 수면을 방해하는 식품은 카페인 음료 외에도 여럿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피해야 하는 식품 4가지를 알아본다.
▲ 토마토
건강에 좋은 채소로 명성이 높은 토마토. 그러나 건강 식품인 토마토도 잠자리에 들기 전 섭취할 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산성을 띠는 토마토가 위벽을 자극하고 체내 산성 pH를 높여 소화불량, 산 역류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따라서 평소 속쓰림 증상이 있는 사람은 토마토는 물론 소스와 주스, 피자 등도 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 피자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기로 유명한 피자. 2016년에 이뤄진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동안 섭취한 포화 지방의 양이 많을수록 수면의 깊이가 얕아지고 회복력은 감소했다. 또한 피자 등의 음식은 보통 짜기 때문에 수면 중 갈증으로 잠이 깰 확률도 있다.
▲ 핫소스 등 매운 음식
핫소스와 같은 매운 음식은 위산 역류의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위산 역류 현상은 잠자는 도중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캡사이신을 함유한 음식들이 체온을 상승시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저녁에 매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되도록 잠들기 3시간 전에 식사를 끝내는 것이 좋다.
▲ 술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 중에선 입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술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취침 전 음주는 잠에 드는 시간을 일부 줄여줄 수 있으나 렘 수면시간을 감소시키는 등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해친다. 따라서 잠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음주보단 침실 조명 차단, 적정 온도 설정 등 좋은 수면환경을 갖추는 것을 선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