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 1위? 자극성 때문”

오세훈, 앞선 19일 국정감사 발언에 이어 연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비판

2021-10-20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적 편향 논란이 인 바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는 지적에 대해 “매우 자극적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시사 프로그램의 탈을 쓰기 있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18년부터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한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자 “(1위의) 원인은 자극성 때문”이라며 이같이 맞받았다. 오 시장은 장 의원이 TBS에 대해 ‘타방송사의 제재 현황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거나 더 낮은 수준’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객관성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며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다종다양하고 많다. TBS는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걸 비교해서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전날 개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비판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과 TBS 감사 등을 언급하자 “TBS가 독립재단화 됐는데 서울시가 간섭한다거나 방송 내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한계가 있다”면서도 “출근 시간 교통방송으로서 본업에 충실해야 할 시간에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돼 있다고, 수차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받은 프로그램이 2시간 동안 방송된다는 건 누가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오 시장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TBS에 지원되는 보조금 400억원을 줄이든지 자르든지 하라’는 취지로 지적하자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성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안 할 수 없다”며 “여러가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