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표기’에 뿔난 국민들…“도쿄올림픽 보이콧” 67.6%

KSOI 조사 결과…반대 응답은 21.9%, 잘 모르겠다는 10.4%

2021-06-07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을 51일 앞둔 2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전시관에 역대 올림픽 포스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중 '매우 찬성한다'는 50.6%, '대체로 찬성한다'는 17.0%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21.9%였다. '매우 반대한다'가 11.8%, '대체로 반대한다'가 10.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10.4%였다.
도쿄올림픽 보이콧 관련 설문조사 결과 ⓒKSOI 제공
이는 최근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화봉송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반발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태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등은 독도 영유권 분쟁을 적극적으로 중재해달라며 IOC에 서한을 보냈다. 또한 국회의원 132명은 "(일본의 독도 표기는)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규탄 결의안을 발의하고 정부를 향해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IOC는 이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일본은 여전히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