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시세차익? 같은 기간 곽상도 집값은 ‘8억~10억원’ 올랐다

잠실 장미아파트, 2년 사이 8억~10억원 뛰어

2021-03-12     박창민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씨가 2년 전 매입한 단독주택을 되팔아 1억4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요즘 같이 부동산 값이 급등한 시기에 1억4000만원의 시세차익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이 기간 곽 의원의 집값은 얼마나 올랐을까.  곽 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잠실 장미아파트는 2년 간 8억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2017년 3월 공직자재산공개를 통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건물 141.00㎡(제곱미터)를 7억2800만원 가액으로 신고했고, 2020년 3월 공개에는 10억24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는 공시지가 기준이다. 다혜씨와 마찬가지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곽 의원이 보유한 장미아파트와 같은 단지에 있는 155.22㎡ 아파트는 지난해 12월18일 27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미아파트는 지난 2년 동안 8억~10억원 가량 집값이 크게 뛰었다. 곽 의원과 같은 단지에 있는 155.22㎡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2019년 5월 19억5000만원에서 7월 21억원, 10월 22억5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어 2020년에도 2월 23억원에서 10월 26억9000만원, 12월 27억4000만원까지 뛰었다. 불과 1년 반 만에 8억원 정도가 뛴 셈이다. 또 다른 평형인 120㎡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2019년 3월 16억9300만원에 거래됐지만, 2021년 1월 21억95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99㎡ 아파트는 2019년 3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2021년 1월 21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곽 의원이 소유한 141.00㎡ 평형은 실거래가 없어 확인되지 않았다. 곽 의원이 소유한 잠실 장미아파트는 1979년에 완공돼 은마아파트와 함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미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빠르면 1~2년 안에 재건축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이날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이 아파트를 산지 오래됐다. 현재 실거주하고 있으며, 팔 생각도 없다”며 “현재 장미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