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여론조사] 윤석열 42.0% 이재명 39.5%
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전국 성인남녀 1011명 여론조사 존재감 여전한 윤석열, 대권 지지율 다시 선두에
2021-02-05 이원석 기자
尹 정치 참여 “적절” 46.6%, “부적절” 45.2%
윤 총장과 이 지사는 각 지역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서울에선 윤 총장(25.0%)이 이 지사(22.7%)를 앞섰다. 이 지사의 ‘홈그라운드’가 포함된 경기·인천에서는 이 지사(30.7%)가 윤 총장(26.3%)보다 더 앞섰다. 일단 수도권은 팽팽한 접전 양상인 셈이다. 두 인물 간의 지지율 격차가 극명히 엇갈린 곳은 역시 호남(광주·전라)과 TK(대구·경북)였다. 호남에선 여권의 두 인물이 윤 총장을 월등히 앞서며 선두다툼을 벌였다. 이낙연 대표가 31.0%, 이재명 지사가 30.8%로 거의 대등한 양상이었다. 윤 총장은 16.1%였다. 반면 TK에선 윤 총장이 39.1%로 압도적이었고, 이 지사는 16.5%로 나타났다. 이 외에 PK(부산·울산·경남)와 강원·제주 지역에선 윤 총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역시 진보 성향이 강한 40대가 눈에 띈다. 이 지사가 40.8%로 윤 총장(20.7%)보다 크게 앞섰다. 반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선 윤 총장이 35.8%로 이 지사(19.2%)보다 우위를 나타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다시 높아진 배경에 대해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기존 대선후보로 분류됐던 안철수, 오세훈 등 주력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턴하면서 야권 지지층이 다시 윤석열로 가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가상대결에서도 윤 총장이 앞서는 것은 여권의 두 유력 후보인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 각각의 지지층이 서로에게 온전히 전이되지 않고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정치권에서 윤 총장의 존재감은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윤석열 총장의 정치 참여가 적절한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견해가 팽팽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이 46.6%,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45.2%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적절하다(83.9%)에, 민주당 지지층은 부적절하다(87.6%)에 몰렸다. 주목되는 건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파(중도층)의 의견이다. 이들 중에선 58.8%가 적절하다고 응답해, 부적절하다(19.6%)를 크게 앞섰다. 또 하나 더 눈에 띄는 건 적절하다는 견해 중에서도 ‘매우 적절하다’는 의견이 29.3%, 부적절하다는 견해 중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30.4%로 ‘대체로 적절’(17.3%), ‘대체로 부적절’(14.8%) 의견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윤 총장을 향해선 양극단으로 견해가 갈리는 경향이 여기서도 드러나는 셈이다.
시사저널 의뢰/조원씨앤아이 조사/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2021년 2월2일~3일/유선 및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2020년 12월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응답률 3.1%/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