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약속 잦은 연말, 간뿐만 아니라 위·식도 질환 주의
회식 후 복통·속쓰림·구토 지속되면 알코올성 위염·역류성 식도염 의심
2018-12-24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위궤양이다. 위궤양은 발생 부위에 출혈이 생겨 토혈, 검은 변,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음주 후 복통,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잦은 회식으로 인한 피로로 식후 바로 눕기도 한다. 이는 식도에 해로운 대표적인 습관이다. 음식을 먹은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자세에 따라 음식물이 역류한다. 이때 단순히 음식물뿐만 아니라 위액도 함께 역류한다. 산성을 띠는 위액은 상대적으로 방어벽이 약한 식도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은 역류성 식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잦은 음주도 구토를 유발하는데, 구토 과정에서 위액이 함께 올라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에 발생한 염증이다. 음식을 먹을 때 식도에서 내려가는 속도가 지체되거나 중간에 걸려 더 이상 안 내려가는 연하곤란,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는 연하통이 동반한다. 이 과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기름진 음식, 과식, 음주, 탄산음료 등 식도를 자극하는 음식물 섭취를 피하면 질환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