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팟캐스트·유튜브 한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곧 팟캐스트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에 대응하는 동시에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가짜뉴스에 대처한다는 차원에서다.

유 이사장은 지난 12월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회원들에게 “우리 재단이 팟캐스트를 하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준비하는 과정이라 언제 처음 업로드 하냐, 누가 이야기 손님으로 나오냐 등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진행은 제가 한다”며 팟캐스트 개시 소식을 공식화했다. 

팟캐스트 개설 취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을 근거 없이, 잘못된 사실을 가지고 비방해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우리가 성명을 낸다고 해도 그대로 전달되지 않아 우리 스스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만 하자고 팟캐스트를 하자고 할 수는 없다”며 “지금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적 이슈들이 있는데, 언론 보도를 챙겨보고 있으면 갑갑하다. 반지성주의,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은 (이슈를 제대로) 정리를 해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노무현재단 팟캐스트는 유튜브로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더라”라면서 “다 한 번 정복해볼까”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다만 유 이사장은 팟캐스트 방송 재개를 정치 재개 움직임으로 보는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팟캐스트를 한다고 하면 또 ‘유아무개 몸풀기’ ‘노무현재단 이사장 맡아서 밑자락 깐 다음 정치 재개 몸풀기한다’ 식의 보도가 나올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특단의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일부 언론사에서 가만히 있는 저를 자꾸 괴롭힌다. 저를 넣고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하는데, 이를 못하게 할 법적인 방법이 없다”며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면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해석을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서 언론사에서 여론 조사를 할 때 넣지 말라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안내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려고 한다. 이 방법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최고 형태라고 한다”고 특단의 조처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군 이른바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다 사기”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