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4명, 건강기능식품 섭취

가장 많이 섭취하는 제품은 ‘종합 영양제’

2018-10-25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한국인은 10명 중 4명꼴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종합 영양제(비타민ㆍ미네랄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70대, 여성은 50대가 건강기능식품 최고 섭취율을 기록했다. 박현아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5945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1년간 2주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비율은 42.9%(남 35.2%, 여 50.4%)였다. 남성은 60∼70대, 여성은 50대가 건강기능식품 최고 섭취율을 보였다. 여성의 섭취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높았다.  
각종 영양제(pixabay)

 흔히 종합 영양제로 통하는 종합 비타민ㆍ미네랄제가 국내 성인이 가장 자주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이었다. 1000명당 90명이 종합 영양제를 복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비타민 C(1000명당 66명)ㆍ오메가-3 지방(50명)ㆍ인삼(27명)ㆍ유산균제(22명) 순이었다.  건강기능식품 섭취율 상위 1∼3위의 순서는 남녀 모두 종합 영양제ㆍ비타민 Cㆍ오메가-3 지방으로 같았다. 남성에선 인삼이 4위, 유산균제가 5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에선 유산균제 4위, 칼슘이 5위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층에서 1위의 건강기능식품은 종합 영양제였으나, 2위는 청년ㆍ중년층에선 비타민 C, 노년층에선 오메가-3 지방이 차지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2005년엔 종합 영양제를 1000명당 215명이 섭취한다고 응답했으나, 2015년엔 90명으로 감소했다”며 “과거에 종합 영양제로 편중됐던 건강기능식품의 선택이 다양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