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차세대리더 문화⑥] 공동 17위 한강 박태환 이영표 유승민, 21위 박성현

2018-10-24     조해수·조유빈 기자
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활동가·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각 1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차세대 리더 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스포츠 등 총 4개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을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차세대 리더’의 조건은 50대 이하(1960년 이후 출생) 인사들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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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7위. 한강(49) 소설가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과 중국 대표 작가 옌롄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한 한강은 이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불리고 있다. 한강은 지난 5월에도 시와 소설의 경계에 있는 작품 《흰》으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 5·18 광주를 다룬 장편 소설 《소년이 온다》로 독일의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쉽게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한강의 소설은 독자들의 열띤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다. 《소년이 온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에서 읽은 책으로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공동 17위. 박태환(30) 수영선수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올림픽 사상 수영 부문 첫 금메달이며, 아시아인으로 이 종목 첫 우승이다. 박태환은 다섯 살 때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수영을 시작했다. 7살부터 노민상 감독이 운영하는 클럽에 들어가 10년간 지도를 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 2003년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공동 17위. 이영표(42) 축구해설가

2014년부터 KBS에서 축구해설을 맡고 있는 이영표 위원은 강원 홍성 출신으로 안양공고, 건국대 정치외교학교를 졸업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2002년 한·일월드컵 국가대표를 지냈다. 2003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 국가대표로 뛰었다. 2008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09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FC, 2011년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FC에서 활동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공동 17위. 유승민(37)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 위원은 지난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동남종합고등학교,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경기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 2006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체전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 200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동메달, 2008년 국제탁구연맹 칠레오픈 남자단식 우승, 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단체전 동메달, 2011년 카타르 피스 앤 스포츠 탁구컵 남자복식 우승,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1위. 박성현(26) 골프선수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첫해에 세계를 평정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신인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휩쓰는 기록을 달성했다.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의 기록이다. 박성현은 서울 유현초등학교 2학년 때인 2000년 어머니 권유로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 이후 현일중, 현일고를 거쳐 한국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성현은 2012년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입회, 2014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2015년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6년 시즌 KLPGA에서 상금 13억3300만원을 획득하면서 KLPGA투어 사상 한 시즌 상금 최다 액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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