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울린 방탄소년단에 외신들 “아이돌의 정석”

“젊은 세대에게 희망 전하는 행사에 세계 최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적격”

2018-09-25     조문희 기자
 방탄소년단의 목소리에 전 세계가 귀 기울였다. 케이팝(KPOP) 가수로는 최초로 9월24일(현지시각) 유엔 연설에 나선 방탄소년단을 향해 외신 등 현지에선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멤버 7명 전원이 연단에 올랐으며, 리더 RM이 대표로 젊은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의 연설은 약 7분간 이어졌다. 
ⓒ AP 통신

 

전 세계 생중계 된 방탄소년단의 목소리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연설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유엔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을 뿐만 아니라 미국 ABC방송 등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연설을 동시에 중계했다.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워싱턴포스트나 CNN, 영국 언론 BBC 등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연설을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ABC방송은 방탄소년단의 연설을 중계한 이후에도 7분여 간 “이 연설이 왜 중요했나”를 주제로 보도를 이어갔다. ABC 방송은 “세계 최고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성과가 젊은 세대에게 ‘꿈을 가지라’고 격려하는 유니세프의 이번 행사와 정확히 들어맞았다”면서 “방탄소년단만큼 이 행사에 어울리는 가수가 또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케이팝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이 누구기에 유엔에서 연설을 하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세계 최고 남자 아이돌 그룹”이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가사 일부(I love myself·나는 나를 사랑한다)를 차용해 “‘나를 사랑하라’고 외치는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 행사에 열기를 불어 넣는다”고 보도했다. 
ⓒ AP 통신 캡처

 

“당신을 사랑하세요” 격려에 눈물 흘린 전 세계 젊은이들

 팬들은 유튜브 등 SNS에 집결했다.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팬 계정 중 하나인 ‘BTS LOVE ARMY' 채널에 9월24일 올라온 유엔 총회 연설 관련 영상은 불과 하루 만에 26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유튜브에선 관련 영상이 1만2000여 개 검색된다. 댓글에서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유튜브 댓글 중에서 일부는 “내가 불완전하고 단점들이 있어도 나를 사랑하라는 RM의 연설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면서 “연설 내내 펑펑 울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