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쓴 공작원 ‘흑금성’의 시크릿파일 《공작》
대북공작원 박채서씨 수기 바탕으로 김당 전문기자가 펴내
2018-09-14 조철 북 칼럼니스트
201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6년형을 살아야 했던 박씨는 2016년 만기 출소한 이후 감옥에서 쓴 대학노트 4권을 김 기자에게 전달했다. 김 기자는 그 수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집필을 시작해 2개월 만에 《공작》 1권을 펴냈다. 《공작》은 박씨의 수기와 자신의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기록한 논픽션으로, 1권에는 박씨가 국정원에 들어가는 시기부터 공작 과정, 해직까지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했다. 2권은 박씨의 해직 이후의 삶과 국보법 위반으로 6년형을 살기까지의 내용이 담겼다. 《공작》에는 박씨가 공작 목표에 성공하고도 첩보원 신분을 박탈당해야 했던 정치권의 비정한 뒷이야기, 1997년 15대 대선정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의 ‘북풍공작’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 DJ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신’이 된 이야기 등 굵직한 현대사의 장면들도 여럿 담고 있다. 영화로도 제작된 《공작》은 8월8일 개봉해 현재 약 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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