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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히트곡 <서울 구경>을 패러디한 이 노래는 ‘아침 출근하다 점심 드실 일이 있을지 모르니 꼭 도시락을 준비하라’는 운전기사의 안내말로 시작한다. 수원에 사는 일용이가 서울에 갔다가 버스 때문에 생고생을 하는 내용이다. 가사 속 일용씨는 김태민씨의 친구인데, 실제로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로 통학한다.
김씨는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의 한 음대 대학원에 다니는 음악도. 학부 때부터 스쿨 밴드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노래를 작곡해 홈페이지에 올려 왔다. 그는 “경기도 시흥에서 서울로 통학하는데, 교통 요금이 두 배는 오른 것 같다. 화가 나 노래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버스 운영 시스템 개편에 화가 난 시민들의 성화 때문에 조만간 안티 버스송 2탄을 들을 수 있을 듯하다. 안티 버스송은 김씨의 홈페이지(www.cyworld.com/ktm0203)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