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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 전문가 “연 1회 PSA 검사 권고”

9월 셋째 주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정한 ‘전립선암 바로 알기 주간’이다.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은 96%다. 그러나 전이된 후에 발견하면 약 49%로 크게 낮아진다. 전문가들이 50세 이상 남성에게 매년 정기적인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받을 것을 권고하는 배경이다. 이런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대한비뇨의학재단는 최근 50대 이상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PSA는 혈액 검사로 혈중 PSA 수치를 파악하는 검사다. 그러나 응답자의 약 72%는 이 검사를 소변 검사로 오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0%는 검사 주기를 모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립선암의 초기 증상은 무증상이다. 그렇지만 응답자의 약 89%는 초기 증상을 ‘배뇨 장애’로 알고 있었다. 빈뇨·야간뇨·혈뇨 등 배뇨 장애는 암이 매우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가 늦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은 순한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타 암종 대비 관심이 적다. 그러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절반 이하로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연 1회 PSA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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