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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김건희 여사 특검해야 한다면 출처 불명 현금 사용한 김정숙 여사도 특검해야”
“손 맞잡은 文 전 대통령-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공감대 있을 듯”

김경율 회계사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정치》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TV
김경율 회계사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정치》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TV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9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와 관련해 김정숙 여사가 지인을 통해 딸 다혜씨에게 입금했다는 5000만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 정치》에서 “야당에선 김건희 여사가 300만원짜리 명품백을 받아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같은 기준에서 김정숙 여사의 5000만원에 대해서도 특검을 하면 된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특혜 임명 의혹과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아무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김정숙 여사가 자신의 지인에게 현금 5000만 원을 전달했고, 이 돈이 다혜씨에게 입금됐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계사는 “이 사건의 핵심은 현금 5000만원의 출처가 핵심이다. 김정숙 여사가 (출처 불명의) 5000만원 현금을 보냈다면 그 5000만원을 누군가에게 받았다는 것 아닌가”라며 “김정숙 여사는 관봉권(띠지로 묶인 현금 뭉치)을 옷값 등에 사용했다는 문제도 있는데 그 돈도 어디에서 나왔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김 여사가 명품백 누군가로부터 수령한 것에 대해 저는 법적으로 저촉되느냐 안 되느냐와 상관없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누누이 주장해왔다”며 “그렇다면 김정숙 여사가 5000만원을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라면 두 행위에 어떤 차이가 있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면 이런 여러 의혹들이 있는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만난 것에 대해선 “두 사람 다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다. 이 대표의 경우는 곧 형사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문 전 대통령도 지금 받고 있는 검찰 수사가 핵폭탄급 위력을 갖고 있기에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한목소리로 정치 보복을 얘기하고 있는데 공통된 상황에 대한 암묵적인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김 회계사 인터뷰 전체 내용은 유튜브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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