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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케이스탯리서치 수도권 1009명 전화면접 여론조사]
비례정당 지지율, 조국혁신당(22.3%)이 민주연합(18.3%) 앞서
“정권 심판” 44.6% 〉 “야당 심판” 31.1%…여야 격차보다 더 벌어져
12.1% “향후 상황에 따라 지지 정당 바뀔 수 있다”

4·10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판세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수도권 민심은 그야말로 출렁이는 중이다. 불과 1~2주 전만 해도 서울과 인천·경기 민심은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 등을 계기로 국민의힘에 기우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커져만 갔다. 위기 상황에 수도권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어쩔 줄 몰라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수도권이 새빨갛게 뒤덮일 수 있다” “이러다 120석도 어렵다” 등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 총선을 불과 3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 연이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돌발변수는 여권에서 줄줄이 나왔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이 여권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관련 사안에 대한 해법 등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분명한 인식 차이를 드러내며 다시금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권의 내홍은 일파만파 커져만 갔다. 이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 수석의 사퇴로 사태가 정리되는 듯했지만, 여당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두고서도 두 사람은 물론 친윤(親윤석열)계와 친한(親한동훈)계가 부딪치면서 국민의힘에는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계파를 가리지 않고 지금 ‘용산의 결자해지’를 주문하고 있다. 그만큼 현 상황이 다급하고 위중하다는 뜻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13일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에서 강태웅 국회의원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왼쪽 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가 3월19일 남성사계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시사저널 최준필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민주 38.9% vs 국힘 32.9%

실제 수도권은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승부처로 평가받는다. 우선 의석수 자체가 상당하다. 서울(48석)·경기(60석)·인천(14석)을 합하면 총 122석으로 전체 지역구 수(254석)의 48%에 이른다. 수도권에서 승리하면 전체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여기에 4년 전보다 심화된 양 진영의 대결구도와 더 뚜렷해진 영호남 지역구도는 총선에서 수도권의 중요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각각 영남과 호남에 정치적 뿌리를 두고 있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이들 지역에서 의석 상당수를 차지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전망이 많다. 이슈에 민감해 민심 풍향계로 평가받는 ‘스윙보터’ 지역 수도권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수도권에는 중도층 선택에 따라 수백 표 차로 당락이 갈리는 지역이 수두룩하다. 과연 지금 수도권 민심은 어디에 있을까. 선거의 향배를 가른다는 ‘구도’와 ‘바람’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정권심판론’과 ‘정부지원론’이라는 구도는 여권과 야권의 각종 악재와 변수에 어떤 영향을 받으며 어느 쪽으로 더 기울고 있을까.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의 도도한 민심의 물결을 수치로 확인하는 작업은 현 정치권에 경종을 울릴 가능성이 크다. 또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투표장에 가기 전 마지막 선택을 도울 중요한 지표가 될 여지도 있다. 시사저널이 수도권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사저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3월18~19일 양일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1009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내일이 총선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은 38.9%, 국민의힘은 32.9%를 얻었다. 양당의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조국혁신당 3.3%,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4%, 녹색정의당 0.9%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와 ‘지지 정당이 없다’는 각각 10.7%와 8.7%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포인트는 ‘이념 성향’과 ‘총선 투표 참여 의향’ 등에서 발견된 부분이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39.1%는 민주당을, 21.6%는 국민의힘을 뽑겠다고 답했다. 흔히 중도층은 스윙보터로 여겨지는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다. 진보에서는 민주당 68.5%, 국민의힘 6.5%, 보수에서는 민주당 10.9%, 국민의힘 71.0%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나는 점은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터져나오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표 참여 의향의 세부지표도 흥미롭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43.6%는 민주당을, 35.3%는 국민의힘을 찍겠다고 밝혔다. 역시 오차범위 밖의 격차가 난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쪽에서는 16.8%가 민주당, 21.7%가 국민의힘을 뽑겠다고 했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층에서는 9.8%가 민주당, 16.6%가 국민의힘이라고 대답했다. 이런 결과는 다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총선을 3주 앞두고 민주당의 적극 지지층이 더 두텁게 결집했고, 국민의힘 적극 지지층은 일부가 이탈한 것처럼 보이는 측면은 여당에 불리한 대목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선거 당일 여당 지지층에 투표장으로 나오게 할 분명한 유인을 제공한다면, 여당의 ‘숨은 표’와 ‘샤이 보수’가 승패를 가를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與 ‘수도권 위기론’의 실체…‘중도·적극 투표층’에서 민주당 우위

또 흥미로운 대목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판세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수도권 전체 지역구 선거에서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더 많았지만, 같은 질문에 대해 서울 유권자들은 민주당 35.9%, 국민의힘 35.1%라고 응답했다. 불과 0.8%포인트 차이로, 현재 서울의 판세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 흐름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인천에서는 국민의힘 우세가 확인됐다. 민주당 33.5%, 국민의힘 40.2%였다. 격차는 6.7%포인트다. 반면 경기에서는 민주당의 뚜렷한 우위가 나타났다. 민주당 42.3%, 국민의힘 29.7%로 12.6%포인트 차이다. 즉, 현재 수도권의 판세를 ‘서울은 초접전’ ‘인천은 국민의힘 우세’ ‘경기는 민주당 우세’라는 세 개의 흐름으로 요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여론의 흐름은 수도권의 서로 다른 의석수와 거대 양당의 강세 지역 등을 고려하면 양당 모두에 아쉬움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경기 지역의 열세가 아쉽다. 수도권 전체 의석(122석)의 절반가량(60석)이 걸린 경기에서 두 자릿수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뒤지고 있는 점은 총선 전체 승패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 경기 지역에 더 많은 화력과 지원이 투입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반면 민주당은 야도(野都)라고 평가될 만큼 텃밭임을 자신해 왔던 인천에서의 냉랭한 민심이 당혹스러울 수 있다. 결국 수도권의 승패는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서울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4년 전에는 민주당이 수도권 121석 중 103석을 싹쓸이(서울 41석, 경기 51석, 인천 11석)하며 과반 의석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16석(서울 8석, 경기 7석, 인천 1석)을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월17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40·50대 남성, 조국혁신당 비례 돌풍 이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도 눈에 띄는 현상이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의 위력이 확인된 점이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 22.3%가 조국혁신당을 지목했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8.3%)을 앞선 것이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28.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하지만 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을 합치면 40.6%로 국민의미래보다 12.1%포인트 높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4.6%,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2.6%, 녹색정의당은 1.4%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와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5.7%와 4.7%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이 선거 막판에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총선판을 뒤흔들고 있는 데는 이렇듯 민주당 위성정당에도 밀리지 않는 지지율에 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기조가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먹혔다는 해석이다. 특히 공천 파동으로 내홍을 겪던 민주당에서 이탈한 지지층이 다른 정당, 무당층 혹은 기권 쪽으로 이탈하는 대신 더 개혁적 성향을 보이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국혁신당 돌풍의 근원지는 남성, 그중에서도 40대와 50대 남성이다. 성별로 보면, 조국혁신당은 남성 27.3%, 여성 17.5%가 투표 의향을 나타냈다. 10%포인트가량 차이가 나는 것인데, 성별에 따라 이 정도 격차를 보이는 정당은 조국혁신당이 유일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40대와 50대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는데, 특히 40대와 50대 남성에게서 44.0%와 41.2%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40대와 50대 여성에서는 26.3%, 26.6%였다. 반면 ‘공정’에 민감한 20대(18세 이상)와 30대층에서는 3.5%와 17.8%에 그치는 뚜렷한 대조세를 보였다. 특히 20대와 30대 여성(1.9%, 10.5%)층에서 지지율은 더 저조했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총선의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장 결정적 이유는 총선 승패의 계산법을 다르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이 지금의 여세를 몰아 10석 이상을 확보하면 민주당은 140석만 차지해도 두 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면 총선은 사실상 야권의 승리로 평가될 수 있다. 두 당의 정치적 거리감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거리감보다 훨씬 가깝다. 총선 이후 ‘반윤(反尹)’ 연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협력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물었더니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42.6%로 “국민의힘에 유리”(14.8%)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 불리”(19.0%) 등보다 월등히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중도층 ‘정권 심판’ 47.2% vs ‘야당 심판’ 21.1%

승패를 좌우한다고 평가받는 총선 구도에 대해서는 수도권 유권자들이 ‘야당 심판’보다 ‘정권 심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은 44.6%로, ‘이재명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31.1%)는 응답보다 13.5%포인트 많았다. ‘거대 양당 구도를 심판해야 한다’는 14.3%, ‘모름·무응답’은 10.0%였다. 불과 보름여 전만 해도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격화하며 ‘야당 심판’이 대두되면서 ‘정권 심판’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흐름도 보였지만, 조국혁신당이 부상하고 ‘윤석열-한동훈의 충돌 2라운드’가 연출되면서 다시금 정권심판론이 전면에 서는 모습이다. 총선 구도에서는 여권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모습이었다. 지역구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서울 박빙, 인천 국힘 우세, 경기 민주 우세’라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총선 구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이 수도권 전체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울 유권자들 사이에선 정권 심판(41.5%)이 야당 심판(33.3%)을 앞섰다. 지역구 선거에서 서울 유권자들이 민주당 35.9%, 국민의힘 35.1%로 팽팽한 모습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구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던 인천도 정권 심판(39.6%)이 야당 심판(35.2%)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경기에서는 정권 심판(48.0%)이 야당 심판(28.6%)을 20%포인트가량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여론층 상당수가 윤석열 정부보다 한동훈 비대위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정권 심판(47.2%)이 야당 심판(21.1%)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정권 심판(49.6%)이 야당 심판(32.8%)을 앞섰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중에서는 정권 심판(17.9%)이 야당 심판(22.8%)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모습이었다.  

‘공천 누가 더 잘했나’ 민주 30.0% vs 국힘 30.7%

‘공천을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중 어느 당이 더 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팽팽한 모습이 관찰됐다. 민주당은 30.0%, 국민의힘은 30.7%를 기록했다. “잘한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33.5%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유권자들은 민주당 27.3%, 국민의힘 32.4%로 답했다. 오차범위 내 격차지만 서울 유권자들은 공천 성적표에서 국민의힘에 상대적으로 더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인천은 민주당 27.0%, 국민의힘 34.9%로 역시 여당 우세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민주당 32.6%, 국민의힘 28.5%로 오차범위 내지만 민주당이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8%, 국민의힘 22.7%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민주당 34.7%, 국민의힘 32.4%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명횡사’ 등의 신조어를 낳았던 민주당 공천 갈등 파장이 잦아드는 모양새다. 
총선 투표 참여 의향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가 83.6%로 “가능하면 투표”(11.9%) 등을 압도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각각 2.2%와 2.0%였다. ‘지지 정당의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하겠다”가 87.2%,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가 12.1%로 조사됐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지역별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은 “계속 지지하겠다”가 67.2%,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가 31.3%로 나타났다. 투표를 할 수도 있는 유권자의 10명 중 3명은 상황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 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3월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과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번호를 추출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유선 7%, 무선 93%였고, 응답률은 9.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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