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고 설탕 등 단순당 멀리해야
체중 감량도 중요
혈관은 혈액을 각종 장기 등 전신으로 운반하는 공급망에 해당한다. 혈관 건강이 각 장기의 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암 다음으로 심·뇌혈관 관련 질환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과도하게 높은 혈중 지질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다행히 혈중 지질 수치는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일정 부분 조절할 수 있다. 혈액을 기름기 없이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 금연
‘백해무익’하다는 흡연은 혈중 지방 수치를 높이는데도 관여한다. 흡연자의 총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비흡연자보다 각각 3%, 9.1%, 1.7%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흡연을 할 경우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이 혈액을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돕는 효소의 활성이 저해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단순당 섭취 줄이기
설탕 등 단순당 섭취량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비례 관계다. 과도한 설탕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여럿이다. 따라서 요리에 넣는 설탕은 물론, 탄산음료 등을 통한 단순당 총 섭취량을 줄여나가는 게 중요하다.
▲ 체중 감량
체중은 혈중 지질 대사와 관련이 깊다. 체중을 1kg 줄일 경우 혈중 중성지방이 1.9%, 5~10% 줄일 경우 혈중 중성지방이 2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심장학회 또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199mg/dL이면 체중의 5%, 200mg/dL 이상이면 체중의 5~10%를 감량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