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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TV,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김용태‧하헌기 라이브’ 진행
하헌기 “보선 참패‧조국 사태, 전부 이재명 체제 이전 일 아닌가”
김용태 “與로선 이재명 빠진 ‘이낙연의 민주당’이 더 어려운 상대”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2일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쌓인 실정들로 국민으로부터 심판 받았던 것에 대해 철저한 반성문 먼저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전 부대변인은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에 축적돼 온 잘못들에 대한 책임 있는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소속 지방자체단체장들의 성폭력 사건으로 치러진 2021년 보궐선거에 당헌‧당규까지 바꾸며 후보를 냈고, 조국 사태를 거치며 공정과 상식 가치도 빼앗겼다. 부동산 관련해선 조금 더 잘 살고 싶은 국민의 욕망은 죄악시하면서 저마다 똘똘한 한 채를 챙겼다”며 민주당의 지난 실정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들이 이재명 체제에서 발생한 일인가. 모두 문재인 정부 당시 생긴 일”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의 책임론을 꼬집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등판할 경우 당내 이전투구만 더 벌어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반면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현 ‘이재명의 민주당’보다는 ‘이낙연의 민주당’이 국민의힘으로선 더 껄끄럽고 어려운 상대”라고 평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금 민주당 최고의 리스크는 바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문제”라며 “이걸 덜어내고 이낙연 전 대표 중심의 민주당이 형성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대야 전선은 좁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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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논란 “기괴해” “그게 민주당 기본 인식”

한편 민주당이 공개한 2030세대 겨냥 현수막 문구를 두고 ‘청년 비하’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김 전 최고위원은 “굉장히 기괴하게 느껴졌다”며 “청년 비하는 둘째 치고 무슨 메시지를 담으려 했는지도 이해가 안 간다”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이 공개한 현수막에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가 들어가 있어, 청년을 이기적인 존재로 표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 전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어져 온 문제다. 커다란 국가 비전이나 방향, 청년 세대에 대한 제대로 된 고민이 부재했던 것이 계속해서 수정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며 “민주당이 갖고 있는 기본 사고방식이 이번에도 튀어나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 밖에도 김 전 최고위원과 하 전 부대변인은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적 움직임과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위성정당방지법 등에 대해서도 격론을 펼쳤다. 이들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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