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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치 일주일 만…지난 2월 에스엠 인수전 당시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2일 김 전 의장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 전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와 법무법인 관계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지 일주일 만이다. 김 전 의장 등은 에스엠 인수전 당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 측 공개매수가인 12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이에 투입한 돈만 2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등은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상황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법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13일 배 대표와 카카오 법인 등을 재판에 넘겼다. 앞서 카카오는 올해 초 에스엠 경영권 인수를 둘러싸고 하이브와 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는 카카오가 비정상적인 매입 행위로 시세를 높여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난 3월 에스엠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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