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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비례대표 출마 위해 선거구제 바꿀 수 있단 말 흘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질의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질의·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가 안전하게 당선될 수 있는 방법, 즉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선거제도까지 바꾸겠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민주당 당원 자격으로 출마할 수 있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선거구제를 바꾸고 싶어할 것이라 예측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명의원들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흘리고 있음이 그 증거”라며 “이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안정적으로 당선되고 싶어할 것이지만,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22대 총선 계양을도 무서워서 비례대표로 가려냐”며 험지 출마를 통한 이 대표와 민주당의 결기를 보여주는 것이 곧 총선 승리 기준이라고 압박했다. 이 의원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복선으로 깔았다. 이재명 대표와의 대결로 선당후사 정치인의 모습을 확고히 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라며 “만약 원 장관이 계양을에 출마한다면 이 대표는 계양을에 가두어져 지역구 지키기에 급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과거 퇴행의 병립형 비례대표 선거제로 돌아가려고 시도한다면 ‘방탄을 위한 사당화’도 모자라서 ‘방탄선거제’를 만들었다는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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