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에서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현안 이슈를 발굴하고 관련 프로젝트별 보고서를 발표·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앙 집권적 정책 결정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22일 밀양시에 따르면 최근 나노융합센터 중회의실에서 지방시대 혁신성장 정책포럼 동남권 분과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분과위원회는 이날 개발제한구역 해제, 제도개선, 기회발전 특구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공업용수 공급 단가 등 문제점도 제시했다. 지방의 시각에서 혁신성장에 불필요한 현실적인 문제를 심층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책포럼은 지방시대에 필요한 주요 성과·정책 홍보를 위한 기조 강연, 전문가 패널 토론을 목적으로 분기별 1회 회의를 연다. 포럼 공동위원장은 산업통상부 1차관과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정원동 위원장은 “성공적인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적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일호 시장은 “지방주도의 균형발전 시대로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밀양시, 학습과정에 산림교육 반영…1년간 26회
경남 밀양시가 도래재 자연휴양림에서 운영 중인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관내 교육기관 학습과정에 반영했다. 이로써 관련 프로그램을 지난 1년간 총 26회를 운영하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관내 11개 기관, 66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도래재 자연휴양림에서 운영 중인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숲해설과 목공예, 숲속요가 체험프로그램 등이다. 밀양시는 ‘창의적 생태체험 활동’의 목적으로 밀양교육지원청 등 교육기관과 협업해 관내 학생들에게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직접 체험·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밀양시는 교육기관 연계 운영 프로그램을 학기 중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0월)로 나눠 주중 1~2회 진행했다. 전문 숲 해설사와 요가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산림정보를 알기 쉽게 교육했다.
특히 밀양시는 지난 8월1일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도래재 자연휴양림 체험프로그램 시연회를 개최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그 결과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2배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박일호 시장은 “내년 개장 예정인 밀양아리랑수목원, 국립밀양등산학교 등 산림복지시설을 통해서도 교육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많은 학생들에게 산림복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밀양 꿈꾸는 예술터’ 개관
밀양문화관광재단은 21일 밀양아리나에서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인 ‘밀양 꿈꾸는 예술터’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화관광재단은 꿈꾸는예술터 개관을 위해 기존 우리동네 극장을 ‘꿈꾸는 극장(극장동)’으로, 게스트하우스를 ‘꿈 공작소(교육동)’로 탈바꿈했다. 꿈꾸는 극장은 공연예술 관련 진로체험과 성과발표회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몄다. 꿈 공작소에는 방음시설을 갖춘 녹음실과 연구실 등을 준비해 다채로운 예술 활동이 가능케 했다.
문화관광재단은 향후 이곳을 시민과 예술인이 창조적인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밀양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치우 재단 대표이사는 “시민과 예술인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시설에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