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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에 “인간 덜 된 듯” 비판 이어 또 직격…“참담하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6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6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나는 늙어도 낡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생각마저도 든다. 너무 참담하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출판기념회 한다고 모여서 하는 얘기가 이런 거니까 진짜 한심해 죽겠는 것”이라며 “만약에 우리 회사에 이런 직장동료나 상사가 있다고 쳐보면 정말 싫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발언을 하시는 분들은 평소에도 많이 하실 것”이라고 했다. 대담에 참여한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같이 계셨던 의원님들은 심지어 이 ‘설치는 암컷’ 발언 듣고 같이 웃었다”며 “거의 선거 패배를 위해서 제사를 드리고 있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류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어린놈’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서도 “인간이 좀 덜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질타한 바 있다. 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의원실에 항의 전화가 온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 사정상 그런 말을 할 수도 있는데 왜 그렇게까지 얘기하느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게 당에도 그 개인 정치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 잘못된 방어 같은데 전화를 주시더라. 여러 분들께서”라고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설치는 암컷’에 비유했다. 당시 그는 조지 오웰의 소설을 가리켜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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