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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망 먹통 이유’ 파악 못했나…설명 못 내놓는 정부
공공망 마비 벌써 세번째…이 장관 경질 압박 속 尹 ‘출국’
국민 대혼돈 빠졌는데…'먹통 이유'도 설명 못하는 정부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사흘간 멈춰 섰던 정부 행정전산망은 순차 복구 작업이 진행돼 월요일인 20일 현재까지 큰 차질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전국 주민센터를 비롯한 오프라인 현장과 1300종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24 등 온라인 민원처리 업무도 별다른 문제 없이 작동 중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과 의구심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행안부는 전산망 마비 사태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행안부는 이번 사태가 행정전산망 '새올지방행정시스템'의 인증시스템 중 하나인 네트워크 장비 이상 때문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 내 정보를 주고받는 'L4 스위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사용자 인증절차에 문제가 생겼고, 이로 인해 접속 장애가 발생해 새올 시스템을 통한 민원서류 발급 업무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복구팀이 18일 새벽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했고, 안정화 작업을 거쳐 행정전산망 복구를 완료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하지만 행안부가 장애 원인으로 지목한 'L4 스위치 이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생겼는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L4 장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발견했는데, 그 안에 어떤 부분이 실제로 문제를 일으켰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를 거쳐서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이상민…'경질론' 속 尹대통령 '출국'
이번 사태로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는 한층 더 거세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탄핵 위기에 몰렸다 기사회생한 이 장관은 이후에도 자연 재난·재해 부실 대응 논란에 거듭 휩싸였고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책임론도 가시지 않은 상태다. 지난 3월 법원 전산 시스템 마비에 이어 6월에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가 개통 직후 오작동 하는 등 국가가 관리하는 공공 전산망 오류·마비 사태가 올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라며 이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는 명성에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며 "'재난'이라고 할 비상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부는 무능하고 무책임했다"고 질타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하필이면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이 디지털 정부를 홍보하려 해외 출장 중이던 상황에서 디지털 재난이 벌어져 국제적 망신까지 샀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주무장관인 이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무능, 민주주의 무능, 안전 무능에 이제 세계 1등을 자랑하던 디지털 정부의 무능까지 나타났다"며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재빨리 '사과 모드'에 돌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사태"라며 "여당을 대표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번 오류 사태를 철저히 짚어보고, 유사사례가 다신 없도록 정부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던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행정망 마비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영국 국빈 및 프랑스 방문을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 카카오 사태 직후 윤 대통령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망이지만, 국민 입장에선 국가 기간통신망과 다름 없다"며 거센 질타와 함께 총력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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