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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포 영상 분석 과정서 불법 촬영 정황 있다고 판단
황씨, 경찰 조사서 불법촬영 혐의 부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성행위를 불법 촬영한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2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자신과 성관계 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의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황씨 측은 같은 달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황씨 측은 “해당 영상이 지난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할 당시 도난당한 휴대전화 안에 있었던 것들”이라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촬영한 영상은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A씨의 폭로는 허위이고, ‘사진을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미있을 것이다’라는 등의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유포된 황씨의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있다고 보고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황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의혹을 받는 A씨를 검거해 지난 16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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