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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당원이 보기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공개한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홍보 펼침막 시안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공개한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홍보 펼침막 시안 ⓒ더불어민주당 제공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 세대’를 겨냥한 민주당의 새로운 현수막이 청년을 비하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은 데 대해 “국민과 당원이 보기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총선기획단장인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업체에 (잘못을) 떠넘길 게 아니라 당의 불찰이고 당무를 총괄한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논란이 된 현수막은 민주당 ‘갤럭시 프로젝트’의 티저 광고로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국민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 캠페인이었다”며 “티저 광고는 외부 전문가들의 파격적인 홍보 컨셉을 담은 안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당이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시행과정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프로젝트 론칭을 앞두고 주요 내용 비공개 등을 이유로 충분한 설명이 없어서 오해와 논란이 벌어졌다”며 “기획 의도가 어떠하다 하더라도 국민과 당원이 보기에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프로젝트 소개를 위한 11월23일 행사는 연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의 티저(맛보기)’라며 총 4개 현수막의 시안을 공개했다. 현수막엔 각각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니?’ 등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를 두고 청년 세대를 비하한 것으로 읽힐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은 전날 총선용이 아니라 홍보 대행사가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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