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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근·국무위원 총선 출마에 “수능처럼 경선도 공평하게 가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총선 역할론이 일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환영한다”며 “그분이 결정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2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무부) 이민 정책위원으로서 이민정책 토론할 때 (한 장관을) 많이 봤는데 아주 합리적인 분이다. 젊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라며 “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한동훈 카드가 혁신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 다 혁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1일 예정된 혁신위의 대전 일정을 한 장관의 대전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시간을 늦췄다고도 했다. 그는 “(한 장관과) 만나면 좋지만, 한 장관이 먼저 거기로 가기로 약속돼 있기 때문에 예의를 좀…”이라며 “저희가 가는 시간을 좀 늦췄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 상당수가 내년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출마 여부는 개개인의 선택이지만 공평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수능 시험 쳐서 좋은 대학교, 좋은 학과 가는 것이 공평한 길 아니냐”라며 “경선도 수능처럼 그렇게 돼야지만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설과 관련해선 “오늘 (언론사 행사에서) 처음 만나 남북 관계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생각이 거의 똑같다”며 “아주 신선한 분”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의 입당은) 내가 결정할 바가 아니다. 나라를 사랑하면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선 “기회가 있으면 단둘이 만나서 설득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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