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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대지비 비중 45%로…올해 들어 최고치
서울·경기 대지비 상승한 반면 인천 10%p 이상 떨어져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아파트 분양가 중 대지비 비중이 56%에 달했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34%)과 비교해 6%포인트 오른 수치로 올해 최고치다. 2021년 연평균 28% 수준이었던 대지비 비중은 지난해 12월 40%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올해에는 월간 30%대 초중반 수준을 오가다 지난 5월과 7월, 10월에는 다시 40%로 올라왔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3%, 기타 지방은 24%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시도 가운데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56%에 달했다. 서울 지역의 대지비 비중은 2019년 이래 주로 50%대 전후를 기록해왔으며 올해 5월에는 62%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다. 같은 수도권이지만 경기의 대지비 비중은 지난 9월 39%에서 10월 42%로 3%포인트 오른 반면, 인천은 42%에서 31%로 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가 대비 대지비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22%)이었다. 이 통계는 매달 신규 분양되는 30세대 이상의 전국의 민간 아파트를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가 이뤄지는 달에 분양이 없었던 경우는 통계에서 제외된다. HUG는 "같은 지역이라도 지역 내 분양가와 대지비가 서로 다르고, 이는 신규 분양사업장의 학군, 역세권 등 입지 여건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지역 내 분양이 적은 경우 비중의 편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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