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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200만~300만원 미만 33.7%로 가장 높아
취업자 5명 중 1명은 월급 200만원 이하

여권을 중심으로 주택 특례 대출 소득 기준이나 증여세 공제 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일대 횡단보도를 걷고 있는 직장인들의 모습 ⓒ 시사저널 박정훈
올해 상반기 임금 근로자의 54.7%가 300만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저널 박정훈
올해 상반기 임금 근로자 중 절반이 월급 300만원(세전 기준) 이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4월)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서 전체 취업자 중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54.7%로 집계됐다.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0.4%에서 5.7%포인트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금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이 33.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400만원 이상이 24.0%, 300만~400만원 미만이 21.3%, 100만~200만원 미만이 11.9%, 100만원 미만이 9.1% 순이었다. 직업군별로 보면 400만원 이상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 각각 46.5%, 46.2%로 비중이 컸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에서 각각 46.7%, 42.9%로 높았다.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 청년의 경우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가 15.8%, 자동차 제외 소매업이 9.2%, 보건업이 8.5% 순으로 많았다. 30대는 교육서비스업 8%, 자동차 제외 소매업 7.3%, 음식점 및 주점 6%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40대는 교육 서비스업 8.6%, 자동차 제외 소매업 7.1%, 음식점 및 주점업 5.4% 순이었고, 50대는 자동차 제외 소매업 7.4%, 음식점 및 주점업 7.1%, 교육서비스업 6.6% 순이었다. 60대 이상은 농업 종사자 비중이 17.5%로 가장 컸고, 뒤이어 사회복지 서비스업 13.4%, 육상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 6.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계청은 4월과 10월 두 차례 지역별 고용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3개월간 성과급을 포함한 세전 평균 임금을 조사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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