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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창당 명분으로 대통령 비난…신당 30석은 과대망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신평 변호사 ⓒ시사저널
신평 변호사 ⓒ시사저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큰 격차로 패배한 데 대해 ‘총선에서 무난하게 이긴다’는 허망한 환상을 깰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과 관련해서는 창당을 추진할 동력이 없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선과 관련해 “대통령실 참모들이 분명한 실체가 있었던 ‘정권 심판론’을 무시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선 참패가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했나”라며 “그러면 21대 국회의원 선거보다 더 나쁜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총선 참패를 계기로 해서 무능한 대통령실 개편을 하고, 심기일전해서 총선 대비를 해 나간다면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이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보선 참패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 “인적 요소가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일이 일어날 때마다 개편을 하고 그러면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중요한 것은 사태에 당면하는 여권의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당 대표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라도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실과 구분되는 뚜렷한 색채로 개혁의 색깔을 내고 또 영입을 과감하게 한다면 이 체제는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 변호사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나서 계속해서 정계개편은 염두에 두시고 지금까지 국정운영을 해왔다”며 “이런 차원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되면 신당 창당을 고려하실 수 있지 않겠느냐, 또 그분의 여러 가지 어떤 리더십이나 강한 돌파력 그런 걸 생각할 때 가능성은 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과연 신당 창당을 할 만한 동력이 있느냐, 논자에 따라서는 김한길 사회통합위원장이 중심이 돼서 (창당을) 할 것이라고 그러는데 과연 지금 여권이든 야권이건 또는 국민들이건,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서 그만한 희망을 두는 그런 모멘텀이 있느냐, 저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전부터 신당 창당에 대한 미련이 있었던 것 같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윤 대통령은 취임 초반부터 계속해서 정계개편의 기회를 물색하신 것은 맞다고 봐야 될 것”이라면서도 “신당 창당을 해서 그쪽의 후보로 나오시는 것은 너무 이상론에 치우친 것이고, 만약 그 방안을 따랐다면 지금의 윤 대통령은 계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 이후에도 계속 정계개편의 꿈, 또는 신당 창당의 꿈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지금 다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그런 대비는 계속 했다는 그런 정도만 제가 말씀을 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신 변호사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30석 정도는 무난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과대망상도 그런 과대망상이 없다. 30석이 얼마나 대단 의석인데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나”라며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당 대표 그분들의 마음과 영혼은 국힘당을 떠났다”며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 위한 명분 축적으로 계속해서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비난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것은 좀 떳떳치 못한 행위로 저는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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