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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앱으로 연락 후 살해 시도
‘살인예비’ 2건 추가해 재송치 예정

왼쪽 사진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정유정의 증명 사진 ⓒ연합뉴스·부산경찰청
왼쪽 사진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지난 6월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정유정의 증명 사진 ⓒ연합뉴스·부산경찰청
과외 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 정유정(23)의 추가 범행 시도 정황과 관련해 경찰이 보완수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검찰 요청에 따라 정유정의 살인예비 혐의 2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정유정이 지난 5월26일 피해자 A씨를 살해하기 전에 보인 수상한 행적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12일 살인예비 혐의 2건을 추가로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었다. 당시 경찰은 휴대전화와 PC 등의 포렌식 결과에 따라 2건의 행적이 살인예비 혐의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 2건은 과외 앱이 아닌 온라인 중고 거래 앱에서 지원하는 채팅 기능을 통해 이뤄졌다. 다만 중고 물건 거래가 아니라 가벼운 만남을 요청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20대 여성 B씨를 부산 북구에 위치한 산책로에서 살해하려다 주위 인파 때문에 미수에 그쳤다.  또 10대 남성 C씨를 유인하기 위해 중고거래 채팅을 시도했으나 정유정의 부자연스러운 말투를 의심한 C씨가 장소로 나오지 않아 범행이 무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수사 사유와 구체적인 내용 등은 알려줄 수 없다"며 "이번 주 중에 재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유정 사건 재판부는 오는 11월6일 3번째 공판을 진행하고, 이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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