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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5개 자회사 자산 매각률, 1년 전 목표치의 6.7%에 그쳐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전경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전경 ⓒ한국남동발전 제공
200조원이 넘는 빚더미로 초유의 위기에 놓인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들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 자산매각 계획 실행률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의 5개 발전 자회사(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이들의 1년 전 목표치 대비 자산 매각률은 평균 6.7%에 그쳤다. 지난해 8월 5곳의 회사는 총 1조2580억원어치의 자산 매각 계획을 밝혔지만 1년간 842억원어치만 처분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과 발전 자회사들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 위험 기관'으로 지정돼 향후 5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담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제출했다. 한국서부발전은 당시 3257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8월까지 매각 규모가 6억원(이행률 0.1%)에 불과했다. 매각 달성률이 가장 높은 한국남동발전도 13.3%에 불과했다. 한국중부발전은 10.3%, 한국동서발전 6%, 한국남부발전은 3.7%의 매각 달성률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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