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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나중에 말하겠다” 취재진 질문에 침묵

10월1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월1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문앞에 흉기를 두고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기로에 섰다. 해당 남성은 “내 모습이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민수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부터 특수협박, 특수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남성 홍아무개(42)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홍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한데 나중에 말하겠다”면서 자세한 입장을 밝히길 꺼렸다. 다만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는 말을 남겼다. 홍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를 두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틀후인 13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 진정을 접수하고 용의자 추적에 착수, 지난 14일 홍씨를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홍씨는 일용직, 물류센터 등 경력이 있으나 최근엔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온 것으로 전해진다. 홍씨는 “2년 넘게 나를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내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한 장관 자택 주소의 경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냈으며,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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