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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1% 개표, 진교훈 59.52% 김태우 36.52%
진교훈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사심 없이 일하겠다”
김태우 승복 “성원 화답 못해 죄송…진 후보에 축하 전한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70.61%를 넘어선 밤 11시30분 현재 진 후보는 59.52%(10만1949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36.52%(6만2563표)를 득표했다. 진 후보가 23%포인트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진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밤 11시40분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후보 캠프에서 “강서구민들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진교훈을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거듭 진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 생각한다”며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강서구민만 바라보고 1분 1초라도 아껴가면서 강서구정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국민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사심 없이, 반칙 없이 일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가 11일 저녁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선거사무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현황표를 보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가 11일 저녁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선거사무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현황표를 보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비슷한 시간 김태우 후보도 패배를 승복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의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른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12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강서구청장을 탈환했던 국민의힘은 1년4개월 만에 다시 민주당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당장 이번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전 구청장을 사면하고 재출마시킨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책임론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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