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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력전 아닌 조용한 선거 치렀어야”

김경율 회계사는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역 현안이 아닌 중앙 정치 이슈에 따라 치러질 것”이라며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민심이 선거의 핵심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계사는 5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유세 현장에서도 이재명 대표 기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받는 등 중앙의 이재명 대표 이슈가 선거를 지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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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추석 연휴 내내 강서구에 집결해 지원유세 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의원‧나경원 전 의원‧권영세 전 장관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투입시켜 김태우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 역시 연일 지역을 찾아 진교훈 후보를 도우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김태우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 회계사는 “이처럼 총력전 양상이 된 이상 선거에서 패배한 쪽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태우 후보의 경우 본인이 만든 사유로 인해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국민 호소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당이 전력투구에 나서는 모습은 향후 패배했을 때 상처를 되레 배가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국민의힘은 진력을 다하기보다, 한 두 걸음 떨어져 조용하게 선거를 치렀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회계사는 앞서 김태우 후보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있는 건 맞다”면서 “그러나 내부 고발자인 김 후보에 대해 대법원에서 유죄로 이렇게 판단을 해버리면 향후 내부 고발자들의 설 자리가 굉장히 좁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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