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쿄전력, 삼중수소 측정 결과 ‘이상 없음’ 확인
내년 3월까지 총 3만1200t 네 차례 걸쳐 해양방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방류를 개시했다. 5일 도쿄전력은 오전 10시30분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1차 방출 때와 같은 양인 7800t을 17일 간 하루에 460t씩 나눠 방류할 예정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3일 오염수 약 1t을 해수 1200t으로 희석해 수조에 담은 후 샘플을 떠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농도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또 기상 조건에도 별 다른 문제가 없어 이날 방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 오염수 1차 해양 방류를 개시해 지난달 11일까지 총 7788t의 방류를 완료했다. 일본 정부를 비롯해 도쿄전력과 후쿠시마현 등은 원전 주변 바닷물이나 해산물에 포함되는 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기간에도 트리튬 농도 측정을 이어간다. 도쿄전력은 2023회계연도(2024년 3월까지)에 탱크 40기 분량인 오염수 총 3만1200t을 네 차례에 걸쳐 해양 방류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TBS테레비는 오염수 방류 설비 문제나 트리튬 농도 검사에서 별 다른 이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염수 방출에 반발하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