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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설문조사
65세 이상 68.3% ‘이동 편의’ 등 이유로 면허 반납 꺼려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엔 과반 이상이 긍정적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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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10명 중 3명은 자동차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걸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과반 이상의 고령 운전자는 이동 편의 등 이유에서 면허를 계속 유지할 생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도로교통공단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함께 지난 9월11~22일 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645명을 대상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및 사고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19명 중 31.7%인 133명이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 및 불안감’이 43.6%(58명·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노화 등 건강 문제(37.6%·50명) ▲그 외 대중교통으로 대체 가능(14.3%·19명) ▲가족의 권유(13.5%·18명) ▲차량 관리 및 비용 문제(10.5%·14명) 등의 이유가 선택됐다. 반면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지 않는 나머지 68.3%(286명)의 경우 ‘시간 단축 등 이동 편의 때문’이 45.8%(131명·중복응답)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안전운전 가능(35.0%·100명) ▲긴급 상황 대비(24.1%·69명)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22.4%·64명)이 운전면허 반납 미고려의 이유로 꼽혔다. 다만 개정을 앞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통일될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견이 다수였다. 해당 표지 배부시 부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면허 소지자의 63.7%인 267명이 부착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표지 부착에 따른 배려운전 유도 효과에 대한 질문에서도 64.9%인 272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측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만큼 더 적극적인 어르신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고령 보행자와 고령 운전자에게 양보·배려하는 교통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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