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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로 손해 발생…추후 재판 과정서 청구 금액 늘릴 예정”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4월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br>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4월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주용역사 더기버스와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백아무개 이사 등을 상대로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총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추후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늘릴 것이라 밝히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어트랙트는 소장을 통해 “안 대표와 백 이사는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원고(어트랙트)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를 해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인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음악 프로듀서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5년 간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업무용역계약을 맺고 어트랙트의 신인 걸그룹 개발과 메인 프로듀싱을 맡았다. 더기버스의 사내이사인 백 이사 역시 이 계약에 따라 프로젝트 관리와 제반 업무를 수행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8월 이를 기각했다. 어트랙트는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배후에 더기버스가 있다고 주장한다. 어트랙트는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와 백 이사에 의한 업무상 배임‧횡령에 따른 손해액, 광고 섭외‧협찬 거절 등 주요 영업 기회의 상실 등에 따른 일부 금액을 청구한 것”이라며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 사실로 인해 자사와 소속 가수 간 직접적인 분쟁이 발생해 정상적인 연예 활동이 진행되지 못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추후 재판 과정에서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늘릴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어트랙트는 내년 데뷔를 목표로 새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다. 새 걸그룹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하고, 모든 과정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회사를 믿고 지원해주신 투자자들과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스태프들,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계속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새로운 걸그룹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로 전진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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