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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청원 보면 5명 정도 지목해 올라와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6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찬대 최고위원, 이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6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찬대 최고위원, 이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전후로 꾸준히 민주당을 흔들어대고 지도부와 당대표를 내려오게끔 구체적 행동한 분들은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공연하게 ‘탄핵했다’고 표현하거나, 가결 선언을 하거나, ‘칭찬받아야 한다’고 표현하는 부적절한 발언이 계속 이어지고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 청원을 보면 한 5명 정도를 지목해서 올라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표가) 넉넉하게 잡아도 한 40여 명 되지 않나”라며 “당권과 관련해서 흔들어대는 것은 민주적 원리에도 맞지 않고 그다음에 검찰과 국민의힘 표에다가 손을 얹어서 했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단지 가결 여부 때문에 (징계를) 판단하기보다는 오랫동안 지속되고 누적돼 있었고, 영장이 기각되고 난 이후에도 맞지 않는 궤변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나”라며 “’표창을 받아야 된다’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 분명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징계 판단은 누나 하느냐’는 질문에는 “내부적으로 사실 고민이 많이 있다”며 “당원들이 5만명 이상 청원했던 부분에 대해 바로 대응을 해야 한다. 그 부분은 아무래도 윤리심판원을 거치는 절차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박 최고위원은 징계가 이뤄질 경우 당 내홍이 격화될 수 있다는 취지의 물음에는 “징계 우선주의라든가 징계 제일주의는 분명히 아니다”라면서도 “통합을 지향하면서 꼭 필요한 조치는 같이 병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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