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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중등 교과교사 선발 인원 올해보다 380명 감소
2027년까지 초등 2600명·중등 4000명으로 줄일 방침

교사 ⓒ연합뉴스
교사 ⓒ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내년 중·고교(중등) 교과 신규 교사를 4518명 선발한다. 4일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4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 인원’을 취합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중등 교과교사 전체 선발 인원은 총 4518명으로 올해보다 380명(7.8%) 감소했다. 17개 시·도 교육청 중 11개 지역이 선발 인원을 줄였으며, 특히 대전의 경우 올해(46명)의 절반인 23명만 선발한다. 충북 지역의 경우 133명을 선발해 올해보다 49.8% 감소한 수치를 보였으며, 울산 59명(-49.6%), 경북 168명(-44.0%) 등도 올해보다 선발 인원을 크게 줄였다. 반면 6개 시·도 교육청은 선발 인원을 늘렸다. 부산은 올해(611명)보다 21.4% 증원한 694명을 선발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어 광주(20명·17.6%), 서울(694명·13.6%), 전북(275명·10.0%), 경기(1444명·2.8%), 경남(307명·2.3%)순을 기록했다. 특수교육 교사 선발 인원은 올해보다 75명 늘어난 275명으로 37.5% 증가했다. 특수교육대상자 증가에 따른 여건 악화와 교원 확보 기준 미달 문제가 제기돼 온 만큼 이를 반영했다. 반면 비교과 교사 중 보건 교사와 영양 교사는 올해보다 적게 선발할 예정이다. 보건 교사의 경우 올해보다 16명 감소한 379명을 선발한다. 영양 교사도 올해보다 37명 감소한 276명을 선발한다. 사서 교사는 올해의 2배인 84명을 선발하며, 전문상담 교사는 올해보다 78명 증가한 324명을 뽑는다. 앞서 교육부는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2024~2027년 중장기 초·중등 교과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며 내년 중등 교과교사 선발 인원을 4000~4500명 이내로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인원이 이보다 약간 많은데 교육부가 각 시·도 교육청의 추가 선발 요청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당분간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령인구 감소 충격이 초등학교보다는 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초등 신규교사는 내년 3157명을 선발하지만 2027년까지 최소 2600명, 중등은 4000명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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