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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 감사원 감사보고서에도 에디슨 등장…감사원 '부당 계약 개입' 지적
세 사람, 지연·학연 등으로 겹쳐
시사저널 취재 결과, 강영권 에디슨 대표와 이 의원, 류 전 감사의 관계가 여러모로 겹친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강 대표와 이 의원의 관계부터 따져보자. 두 사람은 학연과 지연이 겹치진 않지만, 오래전부터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둘의 관계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건 2019년, 강 대표가 이 의원의 고향인 전북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당시 이 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에디슨의 ‘전북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해 이 의원과 강 대표는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때 강 대표는 중진공이 추진했던 ‘한국-카자흐스탄 기술교류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와 류 전 감사는 연세대 동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강 대표는 사회학과를, 류 전 감사는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류 전 감사가 LX공사 차량 임차계약 과정에서 ‘왜 에디슨을 추천했는지’ 따져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류 전 감사와 이 의원은 어떤 관계일까. 전주시 지역 정가에 따르면 류 전 감사는 지난 총선 때 이 의원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을 했을 정도로 가깝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역의 최고 명문인 전주고 출신이다. 류 전 감사와 이 의원은 전주고 58회 졸업생으로 동문수학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류 전 감사는 이 의원이 대표를 지냈던 한 법인의 이사를 지낸 적도 있다. 류 전 감사는 2008년부터 전주에 있는 사단법인 ‘굿월드 자선은행’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은 2010~13년까지 굿월드 자선은행 대표이사를 지냈다. 류 전 감사가 LX공사 감사로 갈 수 있었던 배경에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 의원으로 이어지는 ‘전주 인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류 전 감사는 김현미 전 장관과는 연세대 정외과 81학번 동문이다. 김 전 장관 역시 전주 출신으로 전주여고를 졸업했다. ※연관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