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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15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에서 이륙하는 모습 ⓒ 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15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에서 이륙하는 모습 ⓒ 연합뉴스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가 27시간의 비행 끝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포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질리언스의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은 17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1분께 ISS와의 첫 도킹 과정인 ‘소프트 캡처’에 성공했다. 전날 오전 9시27분(미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47분)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27시간 만이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NASA 인증 아래 진행되는 첫 공식 우주비행사 수송 임무다. 이번 비행의 성공으로 민간 우주여행 시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1인당 8600만 달러(약 952억원)에 달하던 우주탐사 비용이 5500만 달러(약 609억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이스X는 로켓 재사용 기술을 통해 이 비용을 더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발사는 우주여행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로 만드는 중대한 발걸음”이라며 “미래에는 나사나 각국 정부가 만든 우주선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돈만 있으면 티켓을 구매해 상업용 로켓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가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거듭나며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를 앞둔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손 흔드는 우주 비행사들. 왼쪽부터 NASA 소속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새넌 워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이들은 이날 팰컨9 로켓에 탑재된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가서 6개월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연합뉴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를 앞둔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손 흔드는 우주 비행사들. 왼쪽부터 NASA 소속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새넌 워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 이들은 이날 팰컨9 로켓에 탑재된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가서 6개월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연합뉴스
이번 임무에는 선장 마이크 홉킨스, 조종사 빅터 글로버, 물리학자 섀넌 워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 등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이들은 ISS에 6개월간 머물며 다양한 우주 과학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버 조정사는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다. NASA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는 모두 17명이었지만, 흑인 우주인이 ISS에 머물면서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없다. 한편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이다. 스페이스X 뿐 아니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블루 오리진), 영국 버진그룹(버진갤럭틱) 등도 민간 우주탐사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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