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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거리 두기 1단계 유지하면 ‘사태 더 심각해질 것’

국민 10명 중 8명(79.8%)은 올해 안에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할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0월27~29일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7차 국민인식조사' 결과다.  올해 안에 국내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6.1%에 불과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4.1%였다. 이전 조사(2월과 3월)에서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각각 40.8%와 73.9%였다. 
ⓒ최준필 기자=10월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문 닫은 상점 유리창에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최준필 기자=10월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문 닫은 상점 유리창에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또 국민 2명 중 1명은 현재의 거리 두기 단계(조사 당시 1단계) 유지 시 '코로나19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대로일 것'이라는 응답은 32.4%,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13.2%로 집계됐다.  

유 교수는 “종식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은 코로나19와 살아온 9개월 동안 이 신종 바이러스가 일으킨 결과의 전개와 전망이 크게 불확실하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위기관리자들은 이처럼 불확실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가고 있으니 소통에서 불확실성을 경시하면서 단순화해 말하려는 유혹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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