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코로나 전쟁서 성과”…전세계에 방역성공 과시
전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은 방역 성과를 과시하며 사실상 종식 선언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대응 유공자 표창대회’에 참석해 유공자들을 직접 표창하며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지난 8개월여 시간 동안 우리(공산당)는 각 민족 인민의 결합을 이끌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염병 대전을 펼쳤다”며 “거대한 노력을 기울여 코로나19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시 주석은 국제 사회의 ‘중국 책임론’을 겨냥하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은 공개적이고 투명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은 단 한 명의 환자도 포기하지 않고,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이 코로나19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성과는 중국공당산과 중국 사회주의 제도의 우수성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며 “대국으로서 책임감과 전 국민의 자신감과 자부심, 응집력을 강화했다”고 극찬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연설은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고 자축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풀이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지역 내 신규 확진자가 22일째 보고되지 않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7일 0시(현지 시각)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8만5134명으로 집계됐으나, 모두 해외유입 감염자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진앙지였던 중국은 현재 누적 확진자 수 기준 세계 39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