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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CEO, 5~10년 내로 회사 근무형태 전환 계획
엔지니어부터 원격·재택근무 적용한 후 점진적 확대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1월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에서 "페이스북은 점증하는 증오 연설과 폭력, 허위 뉴스에 맞서 싸워 나가기 위해 우리의 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EPA연합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 EPA연합
페이스북이 향후 10년에 걸쳐 전 직원의 절반이 원격근무를 하도록 회사 운영 방식을 재조정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 시각) 직원들과의 주간 화상 스트리밍에서 "5~10년에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분산형 업무 방식으로 회사의 근무형태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원격근무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수단이 요구된다며, 이를 반영해 점진적으로 근무 방식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전환 초기에는 고위 엔지니어들에게만 원격근무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직원은 미국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해 팀장의 승인이 있을 경우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엔지니어를 시작으로 재택근무를 단계별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를 통해 10년 내에 페이스북 직원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전체 직원은 4만5000여 명 수준이다.  저커버그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돌발상황에서 확인한 페이스북의 역량이 원격근무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더 많은 원격근무에 대해 생각해왔다며 "일상적인 업무의 생산성을 놓고 보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전 세계 직원들의 분산형 업무 방식이 인구학적·이념적인 다양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관점들이 페이스북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다양성이 회사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것을 피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 모바일결제 기업 스퀘어도 점진적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WSJ은 페이스북의 이같은 계획이 재택근무 확대를 공표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이목이 쏠리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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