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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종아리는 두껍게, 목·허리는 가늘게 해야 건강에 좋아
단백질 섭취 늘리고 걷기·등산 등 유산소운동 해야
종아리 둘레와 경동맥 동맥경화의 연관성을 살펴본 한 연구에 따르면 종아리 둘레가 굵을수록 경동맥 동맥경화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아리 둘레는 사지 근육량을 잘 반영하기 때문에 특히 노년기에 중요한 건강 문제인 근감소증의 기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낙상과 대사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근감소증 환자의 82%는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이었다. 반대로 목둘레와 허리둘레는 가늘수록 좋다. 2019년에 실시된 한 국외 연구에 따르면 목둘레가 남성은 40cm 이상, 여성은 36cm 이상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목둘레는 상체 비만과 관련성이 높고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존재하는 복부비만의 주요 지표다. 우리나라에서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일 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관절염, 암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면 허벅지 둘레와 종아리 둘레는 늘리고 목둘레와 허리둘레는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식사량은 평소의 3분의 2 정도로 줄이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는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 특히 살코기, 생선, 달걀 등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 체지방은 줄이지만 근육량은 늘리는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운동은 유산소운동으로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전신의 근력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특히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은 목둘레와 허리둘레는 줄이면서 허벅지 둘레와 종아리 둘레는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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