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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역구서 163석…‘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17석 포함 180석 확보
87년 개헌 이후 사상 첫 5분의3 의석 차지
사실상 영남당으로 전락한 통합당…‘패장’ 황교안 사퇴
야권은 지역구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통합당은 대구·경북(TK) 지역, 부산·경남·울산(PK) 지역 등 영남 지역을 지키며 84석을 차지했다.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 19석을 더해도 103석에 불과하다. 사실상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긴 데 만족해야 했다. 통합당은 모두 25석이 걸린 TK 지역구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수성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바람이 거센 PK 지역에서도 40곳 가운데 32곳에서 승리했다. PK 지역만 놓고 보면, 낙동강벨트의 거센 민주당 바람을 잘 차단했다는 평가다. 통합당의 참패가 유력해지자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5일 자정 가까울 무렵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황 대표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2월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정계 진출한 황 대표는 1년 2개월 만에 패장으로 물러났다.자존심 지킨 정의당, 공중분해 민생당
비례위성정당 참여 논란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정의당은 6석을 확보하며 기존 의석수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보 단일화 등이 없었던 탓에 지역구에선 심상정 정의당 대표(경기 고양갑)만 당선됐다. 다만 선거 막판 민주당의 강세 분위기 속에 정당지지율이 오르며 비례대표 선거에서 9.63%(개표율 98% 기준)를 얻어 5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민생당은 단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하며 사실상 공중분해 수순에 들어갔다. 호남 지역 기반의 군소정당인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민생당은 호남 지역을 집중 공략했지만 유권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그나마 지역구 당선 가능권 가까이에 있었던 박지원 후보(전남 목포)가 낙선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정당지지율 2.72%에 머무르며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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