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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현역 민주당 김영춘 후보, 통합당 서병수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경합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총선 시곗바늘은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 이제 4·15 총선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거대 양당은 판세 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내심 과반(150석) 당선의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40~145석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4월2일 현재까지 등록된 지역구 여론조사 가운데 여야 승부처로 꼽히는 전국 40곳의 결과들을 집중 분석했다.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주목하는 지역구는 그만큼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격전지 여론을 점검해 보면 민주당은 호남에서, 통합당은 영남에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결국 승부처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전체적으로 다소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당이 승리를 자신하는 배경이다. 통합당은 4년 전 총선에서 실제 결과가 여론조사와 상당히 다르게 나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입장이다. 통합당이 특히 믿는 구석은 영남이다. 하지만 4년 전 영남에서 9석이나 가져간 민주당의 힘도 결코 만만찮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보수 텃밭’으로 불렸던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9석을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영남 ‘탈환’을 다짐하고 있다. 영남에서 다시 의석을 회복하면 제1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대권 잠룡’들을 앞세워 지역구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영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는 부산진갑이다. 민주당은 3선의 현역 김영춘 후보를, 통합당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후보로 냈다. 두 후보 모두 각각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어, 부산진갑의 판세가 4·15 총선 부산 전체 승패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통합당 한 관계자는 “부산진갑의 결과가 부산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 후보와 서 후보는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20~21일 국제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가 34.6%, 서 후보가 36.3%의 지지율을 받아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이후 매일경제와 MBN이 3월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김 후보의 지지율은 40.9%, 서 후보의 지지율은 39.0%로 조사돼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다만 최근 부산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3월25~26일 조사 결과, 서 후보가 41.1%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32.9%)에 8.2%p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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