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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 전망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고온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24일 발표한 5∼7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의 경우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여름도 빨리 다가올 수 있는 얘기다.  때문에 무더운 여름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에 예비창업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 특수 아이템이 빙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금부터 빙수 신메뉴를 출시하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가 있을 정도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커피 전문점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젤라또로 만든 젤빙 크림빙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젤빙은 일반적인 눈꽃빙수가 아니라 대패빙수의 일종이다. 대패 삼겹살처럼 얇게 밀려나오듯 얼음이 둥글게 말려들면서 갈린다. 이때 공기층이 넓게 형성되면서 얼음이 잘 녹지 않고 풍성한 빙수 형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시사저널 고성준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비가 느는 또 다른 상품 중 하나가 맥주다. 특히 치킨은 ‘치맥’으로 불리며 한류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문제는 치킨 가격의 상승이다. 이럴 때 한 마리 가격으로 두 마리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치킨배달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 얘기다.  티바두마리치킨을 운영하는 티바는 4월부터 가맹점 매출 증대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메뉴 아삭킹새우도 출시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티바 관계자는 “4월 전국 가맹점 출시를 앞두고 직영점을 포함한 일부 가맹점에서 수개월간 테스트를 거치며 고객의 반응을 확인했다”며 “아삭킹새우의 부가 주문으로 인해 일반 가맹점보다 매출이 1.5배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무더운 여름 겨냥해 ‘재정비’ 

 수제맥주도 올 여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맥주 양조유통에 관한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하우스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맥주 종류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000년대 초 3%에 불과하던 수제맥주 점유율은 2014년 11%까지 높아졌다. 한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10년 후에는 점유율 10%, 약 2조원대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주류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수제맥주전문점 바오밥 매장에 들르면 수제맥주를 잘 몰라도 된다. 각 수제맥주를 설명해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해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피자와 샐러드, 햄버거 등 다양한 메뉴를 내세운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해외 셰프로 구성된 개발팀이 3개월이 넘는 시간 공을 들여 개발한 피자도 바오밥 입소문 효과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실내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증가한다. 이로 인해 실내골프에 이어 실내 야구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실내 스포츠 중 하나가 당구장이다. 디지털당구장 존케이지 빌리어즈는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에 IT기술과 마케팅을 접목시킨 게 특징이다. 혼자 당구를 즐기려는 ‘혼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고, 기록을 세우면 본사에서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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